伝統  ·  2026 · 夏NO. 109 / 110
수업에서 듣는 '옴', 그 소리의 의미
伝統

수업에서 듣는 '옴', 그 소리의 의미

요가 클래스에서 만나는 소리의 진동, 옴과 만트라에 대한 조용한 탐구

マンゴー編集部·2026-09-22·約9分で読めます

요가 수업이 시작되거나 끝날 무렵,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다 함께, 혹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옴'하고 읊조리는 순간 말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의식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의미를 알 수 없어 입을 떼기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가 스튜디오에 울려 퍼지는 이 소리들은, 사실 우리를 어떤 특정한 믿음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을 현재의 순간으로 데려오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요가 클래스에서 만나는 '옴'과 '만트라'가 가진 본래의 의미와,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움직임에 어떤 조용한 울림을 주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

우리는 늘 무언가를 듣지만, 소리 그 자체에 오롯이 집중하는 순간은 드뭅니다. 대부분의 소리는 정보나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소비되곤 하죠. 하지만 요가에서 소리는 조금 다른 역할을 합니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소리의 진동과 울림 그 자체에 감각을 집중하게 하는 안내자가 되어줍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활력이 생기는 경험처럼, 특정 소리의 진동은 우리 몸과 마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옴'은 바로 이러한 소리의 힘을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입니다. 입을 열어 소리를 내고, 그 소리가 몸 안에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가만히 느끼다 보면, 흩어져 있던 의식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평가나 분석이 필요 없는, 순수한 감각의 시간입니다.

'옴(A-U-M)', 세상의 순환을 담은 소리

하나의 음절처럼 들리지만, '옴'은 사실 '아(A)', '우(U)', '음(M)'이라는 세 가지 소리가 연결된 것입니다. 고대 인도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아'는 입을 벌릴 때 나는 첫 소리이고, '우'는 소리가 입 안에서 머무는 과정이며, '음'은 입을 닫으며 내는 마지막 소리입니다.

요가 철학에서는 이 세 가지 소리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아(A)'는 창조와 시작, '우(U)'는 보존과 지속, '음(M)'은 소멸과 끝을 나타냅니다. 마치 해가 뜨고, 중천에 머물고, 지는 하루의 순환처럼 말입니다. 이 세 소리를 이어서 내는 것은 생명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이라는 자연스러운 순환을 몸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 소리 뒤에 찾아오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잠시 모든 소음이 멎은 평온을 맛보게 됩니다. 소리를 통해 오히려 더 깊은 고요함에 이르는 것입니다.

만트라, 마음을 지키는 문장

때로는 '옴'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된 문장을 함께 읊조리기도 합니다. 이를 '만트라'라고 부릅니다. 만트라는 '마음'을 뜻하는 '만(Man)'과 '도구' 또는 '보호'를 의미하는 '트라(Tra)'가 합쳐진 말로, 글자 그대로 '마음의 도구' 혹은 '마음을 지키는 소리'라는 뜻을 가집니다.

우리의 마음은 잠시도 쉬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조용히 눈을 감고 있으면 오히려 더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하죠. 만트라는 이렇게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의 흐름에 잠식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앵커(anchor), 즉 닻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특정한 소리나 문장을 반복하며 그 울림에 집중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마음의 중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어린 시절,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 되뇌던 짧은 주문과도 닮아 있습니다.

낯선 소리가 주는 편안함

의미를 모르는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낯섦'이 오히려 깊은 집중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는 수많은 의미와 감정, 기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떤 단어를 들으면 그와 관련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쉽습니다.

반면, 의미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만트라를 읊조릴 때, 우리는 언어의 의미 분석에서 벗어나 소리의 물리적인 감각, 즉 진동과 리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머리로 이해하려는 노력 대신, 몸으로 느껴보는 경험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는 '생각하기'를 잠시 멈추고 '존재하기'에 가까워지는 시간이며, 플로우망고가 이야기하는 '경험'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일상 속 나만의 '만트라' 찾기

꼭 산스크리트어로 된 전통적인 만트라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만트라의 핵심은 '의도를 가진 소리의 반복을 통해 마음을 한곳에 두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만트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고 '오늘 하루도 평온하게'라고 속삭여 보는 것,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는 것, 혹은 복잡한 마음이 들 때마다 '호흡'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숨을 고르는 것 모두 훌륭한 만트라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부드러운 요가복을 입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나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소리의 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옴'과 만트라는 요가라는 깊고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등대와 같습니다. 우리를 어딘가로 이끌기보다, 지금 내가 있는 위치를 비추고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음에 요가 클래스에서 '옴'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소리의 울림이 내 몸과 마음에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가만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조용한 울림 속에서 새로운 감각이 깨어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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