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  2026 · 여름NO. 57 / 70
요가 후 근육통, 정상일까 그만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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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후 근육통, 정상일까 그만둬야 할까

초보자를 위한 요가 근육통 사용 설명서

플로우망고 에디터·2026-06-13·10분 읽기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요가 수련을 한 다음 날 아침, 기분 좋은 개운함 대신 낯선 뻐근함에 놀라신 적 있나요? ‘운동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잠시, ‘혹시 내가 무리한 건 아닐까? 이대로 요가를 계속해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고개를 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가 후의 근육통은 대부분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모든 통증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좋은 통증과 나쁜 통증, 어떻게 구분할까요?

요가 후 찾아오는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한 신호인 ‘지연성 근육통(DOMS)’과,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는 경고인 ‘부상성 통증’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기분 좋은 뻐근함, ‘지연성 근육통(DOMS)’ 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은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했거나, 평소보다 높은 강도로 움직였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언제 나타나나요? 운동 직후보다는 24시간에서 48시간 후에 가장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 어떤 느낌인가요? 특정 부위가 날카롭게 찌르듯 아픈 것이 아니라, 해당 근육 전체가 뻐근하고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의자에서 일어설 때처럼 해당 근육을 사용할 때 통증이 더 느껴지며, 만졌을 때 압통이 있기도 합니다.
  • 왜 생기나요?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되었다가 회복하며 더 강하고 탄탄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마치 굳어있던 땅을 부드럽게 고르는 과정에서 흙먼지가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2. 즉시 멈춰야 할 신호, ‘부상성 통증’ 반면, 부상으로 인한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명백한 위험 신호입니다.

  • 언제 나타나나요? 운동 후 한참 뒤가 아니라, 특정 동작을 하는 ‘도중에’ 혹은 ‘직후에’ 나타납니다.
  • 어떤 느낌인가요? ‘앗!’ 소리가 날 만큼 날카롭고, 찌르는 듯하며, 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관절(무릎, 손목, 발목 등)에서 직접적인 통증이 느껴지거나, 저림, 무감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왜 생기나요? 근육이나 인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합니다. 이런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 움직이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분좋은 통증 (지연성 근육통)나쁜 통증 (부상)
발생 시점운동 후 24~48시간 뒤운동 중 또는 직후
통증 양상뻐근하고 묵직한 느낌날카롭고 찌르는 느낌, 타는 듯한 느낌
통증 부위근육 전체에 넓게 분포특정 지점, 관절 부위
지속 기간2~3일 내 자연스럽게 호전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됨

근육통은 왜 생기는 걸까요?

요가는 단순히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깊은 곳의 근육들을 깨우고,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근력을 키우는 근력 운동의 성격도 강합니다.

특히 아사나(자세)를 유지하는 동안 근육은 계속해서 수축하며 힘을 쓰고, 한 자세에서 다른 자세로 부드럽게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근육이 길이를 늘리며 저항하는 움직임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근섬유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우리 몸은 이 상처를 회복시키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회복 과정이 바로 근육통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회복이 끝나면 근육은 이전보다 조금 더 강해집니다. 겨자씨처럼 아주 작은 시작이 큰 나무로 자라나는 것처럼, 이 작은 통증과 회복의 반복이 우리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근육통, 슬기롭게 다루는 4가지 방법

기분 좋은 근육통이라도 일상에 불편함을 준다면 슬기롭게 다뤄줄 필요가 있습니다. 무작정 쉬기보다는 아래의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1. 가벼운 움직임으로 풀어주기 (Active Recovery) 근육통이 있다고 해서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부드러운 스트레칭은 근육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분을 공급해 회복을 촉진합니다. 뻐근한 부위를 아주 부드럽게 늘려주는 정도의 움직임이 좋습니다.

  2.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근육의 성장과 회복은 우리가 잠든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하루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은 그 어떤 회복제보다 중요합니다. 바쁜 하루의 문장들 사이에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쉼표처럼, 수면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온전히 내어주는 시간입니다.

  3. 온찜질과 냉찜질 활용하기 운동 직후 통증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15~20분 정도 냉찜질을 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 뻐근한 통증만 남았다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온수 샤워로 온찜질을 해주세요.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4.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는 데는 단백질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는 좋은 탄수화물이 필요합니다. 닭가슴살, 두부, 계란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통곡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 몸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통을 예방하는 요가 습관

근육통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습관을 통해 그 강도와 빈도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가려는 욕심을 잠시 내려놓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동작의 완벽함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 몸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편안하게 머무는 연습을 해보세요.

수련 전에는 반드시 5~10분간 부드러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하고, 수련 후에는 차분한 호흡과 함께 마무리 스트레칭으로 흥분된 근육을 달래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편안한 옷차림 역시 중요합니다. 몸에 걸리적거림 없이 부드럽게 감싸는 FLOWMANGO의 웨어처럼, 옷이 몸의 신호를 느끼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만약 ‘나쁜 통증’의 특징에 해당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있거나, 뻐근한 통증이 3~4일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이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리해서 움직이기보다는 수련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필요하다면 병원이나 전문 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FAQ

Q. 근육통이 있을 때 요가를 완전히 쉬어야 할까요? A. 날카로운 부상성 통증이 아니라면 완전히 쉬는 것보다, 강도를 낮춘 회복 요가나 부드러운 스트레칭 위주의 수련을 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픈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움직여보세요.

Q. 요가 종류에 따라서도 근육통이 다른가요? A. 네, 다를 수 있습니다. 빈야사나 아쉬탕가처럼 역동적이고 근력을 많이 사용하는 요가는 근육통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인요가나 리스토러티브 요가처럼 한 자세에서 오래 머무르며 깊게 이완하는 요가는 근육통보다는 관절이나 결합조직의 뻐근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근육통이 없으면 운동 효과가 없는 건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근육통은 운동 효과의 유일한 척도가 아닙니다. 수련을 꾸준히 이어가 몸이 적응하면 근육통의 강도와 빈도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근력, 유연성, 균형감각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굳었던 몸을 부드럽게 깨우는 봄바람처럼, 오늘의 작은 뻐근함이 더 유연한 내일을 위한 준비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Find Your Flow.


본 매거진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의학적 소견이나 전문적인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과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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